창밖의 찬바람 속에 어느덧 봄 기운이 섞여 들기 시작했다. 이맘때면 부모들의 마음은 바빠진다. 새 학기를 맞는 아이의 방을 어떻게 꾸며줘야 집중력이 높아질지, 혹은 대학생이 된 자녀의 방을 어떻게 세련되게 바꿔줄지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다.
가구업계도 이런 ‘학부모의 마음’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 열전에 돌입했다. 올해의 키워드는 단연 ‘맞춤형(Customizing)’이다. 단순히 예쁜 가구를 들여놓는 것을 넘어, 아이의 학습 습관과 성장 단계에 맞춰 공간을 통째로 설계해 주는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오는 26일까지 ‘리바트 내 방 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신학기 프로모션을 연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개인의 학습 특성에 맞춰 책상과 선반을 유연하게 조립할 수 있는 ‘어셈블 서재’다. 이 제품은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단순 가구 단품보다는 ‘공간 패키지’에 집중한 점이 눈에 띈다. 인테리어 패키지인 ‘더 룸 솔루션’은 초등생을 위한 ‘미니도서관’, 중고생용 ‘스터디카페’, 성인 자녀용 ‘뷰티&패션’ 등 테마별로 구성됐다. 500만원 이상 구매 시 1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며, 책상과 책장, 침대 등을 함께 구매하면 제품 할인과 조명 등 액세서리까지 챙길 수 있다.
신세계까사 역시 ‘뉴아빌’과 ‘노아’ 시리즈를 앞세워 학생 가구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이 제품들은 연령대와 공간 규모에 따라 구성을 바꿀 수 있는 스마트 모듈 시스템이 특징이다. 책상과 침대 단품은 10~15% 할인하며, 단종 제품의 경우 최대 50%까지 파격적인 할인가를 적용한다.
구매 금액별 혜택도 쏠쏠하다. 150만원 이상 구매하면 1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며, 자녀방과 홈오피스 가구를 합산해 구매해도 금액대에 따라 상품권을 차등 지급해 부모들의 부담을 낮췄다. 설맞이 프로모션인 ‘뉴 스타트 페스타’를 통해 인기 아이템인 리클라이너 할인도 병행 중이다.
이케아코리아는 3월 6일까지 ‘나를 닮은 꿈을 담아’ 행사를 진행하며 실속형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이케아 패밀리 멤버라면 책상과 의자 등 필수 제품을 1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밋손’ 책상과 인체공학적 설계의 ‘마르쿠스’ 의자가 대표 상품이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 컨설팅’에도 나섰다. 6~8세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아이의 주도성을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취향을 담은 공간을 준비하며 설레는 새 학기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