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오세훈 향해 “2011년 무상급식 때처럼 대권 노리나” 맹비난

오세훈측 “터무니없다, 갑자기 공격 이해불가”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의도 정치권의 시계는 오로지 ‘당권’에만 맞춰져 있는 모양새다. 집안싸움에 날 새는 줄 모르는 양당을 지켜보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결국 참다못해 SNS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을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자료사진  

홍 전 시장은 7일 SNS를 통해 "6·3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둔 지금 양당에서 벌이는 내홍은 점입가경으로 둘 다 당권 다툼 때문이다"고 판단했다.

 

홍 전 시장은 "민주당은 대통령을 배출한지 1년도 안 돼 벌써 차기 대권 경쟁으로 돌입해, 이재명 대통령의 지도력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더 한심한 건 국민의힘으로 분탕 세력들이 만만치 않아 내홍이 길어질 것 같다"며 친한계 반발을 들었다.

 

홍 전 시장은 "내부 분탕세력을 그대로 두고 선거를 치자는 건 암 덩어리를 안고 전투하는 것 같다"며 "이를 돌파하는 리더쉽도 안 보여 가뜩이나 불리한 지방선거를 어떻게 치려고 하는지 걱정된다"고 했다.

 

이어 "구청장(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에게도 뒤지는 서울시장이 지금 당권 다툼에 나설 때냐"라며 장동혁 대표 사퇴를 요구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한 뒤 "2011년 9월 대권을 노리고 (서울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던 짓 그대로 하고 있다"고 어이없어했다.

 

이에 홍 전 시장은 "그럼 둘 다 실패한다"며 서울시장은 물론 당권도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측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둔 지금 서울.수도권 상황이 어떤지 잘 아실텐데, 갑자기 오 시장을 공격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절박한 선거를 앞두고 당을 변화시켜 어떻게든 대 민주당 견제력을 키우자는 것이 오 시장의 진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