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자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최대한 투입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8일 행안부에 따르면 윤호중 장관은 전날(7일) 오후 9시40분쯤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 등으로 확산이 지속되자 이같이 지시 했다.
윤 장관은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경상북도, 경주시 등에선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최대한 투입해 더 이상 대형 산불로 확산되지 않고 조기에 진화될 수 있게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특히 산불 확산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을 신속하게 추가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으로 조치해 달라"며 "산불특수진화대 등 진화 인력 안전에도 각별이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문무대왕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이 있는 토함산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 기준 경주 탑동관측소에서 관측된 풍속은 초속 7.1m로 강하며, 실효습도는 26%로 매우 건조한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오전 60%였던 진화율이 강한 바람을 타고 다시 번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대구, 대전, 울산, 강원, 충남 등 5개 시도의 119특수대응단 장비 5대와 인력 25명을 동원했다.
경주시는 문무대왕면 주민 40여명을 마을회관 등지로 긴급 대피시켰으며,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