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 최초 합격자 107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대신 중복 합격한 타 대학 의대 진학을 선택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8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정시 최초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정시 최초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인원은 107명이었다. 자연계열 86명, 인문계열 17명, 예체능계열 4명이다.
서울대 미등록 최초합격자 수는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된 2024학년도(97명)보다 10명 늘었다. 단 전년도인 2025년(124명)보단 17명 줄었다. 이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학과별로 보면 자연계열에서 전기정보공학부 10명, 산림과학부 8명, 간호대학 6명, 첨단융합학부 5명 등이 합격했지만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인문계열에선 미등록 인원이 경영대학에서 5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율로는 영어교육과와 지리학과가 각각 12.5%로 가장 높았다.
연세대도 정시 최초 합격자 중 435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그중 절반이 훌쩍 넘는 254명(58.4%)이 자연계열이었다. 인문계열은 176명, 예체능계열은 5명이다.
연세대 의대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인원은 18명이다. 2025년(12명)보다 6명 늘었다. 이들은 서울대 의예과에 증복 합격해 서울대 진학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선호’가 여전히 유지되는 상태로 보여진다”며 “특히 의대, 반도체 등 대기업계약학과에 동시 합격한 경우 거의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의대 진학을 결정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