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지지” “반대”… 親與 스피커 ‘파열음’

李, 12·3때 도움요청했던 유튜버들
검찰개혁 등 사안마다 이견 표출

지난해 대통령선거 기간 중 한목소리로 이재명 대통령 지지 의사를 보인 범여권 유튜브 방송 진행자들이 최근 들어 사안에 따라 이견을 보이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범여권 스피커 간 이견의 대표적인 사례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의 합당 논쟁이다. 방송인 김어준씨는 현 시점에서의 합당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그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합당선언을 한 뒤인 지난달 23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욕먹을지도 모르지만 당 대표로서 했어야 하는 일을 했다”면서 “정 대표의 사익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김씨와 함께 대표적 범여권 스피커인 이동형씨는 4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지금 커뮤니티도 친노 커뮤니티, 친문 커뮤니티, 친이(친이재명) 커뮤니티끼리 싹 갈려서 싸우고 있다”며 “이게 당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 고약하게 됐다. 이걸 밀어붙이면 당은 엄청난 내홍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반대의사를 보였다.

 

두 사람의 견해 차는 최근 여당 내 이슈 중 하나인 검찰개혁을 놓고도 보이고 있다. 김씨와 이씨는 12·3 비상계엄 직후 민주당 대표 신분이던 이 대통령이 가장 먼저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 이들로, 범여권 대표적 스피커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