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국 곳곳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면서 낮 기온이 영하권으로 곤두박질치고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폭설이 쏟아지는 등 기상 악화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월요일인 9일 아침도 서울 기온이 -8도까지 내려가는 등 한파가 이어지겠다. 다만 낮부터 그 기세가 한풀 누그러지겠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새벽 시간대부터 내린 눈과 강풍에 의한 눈보라로 항공기 운항 개시 전부터 오전 11시까지 활주로 운영이 중단됐다. 163편이 결항했고 5편이 회항했다. 출발편 기준 결항편 승객은 1만1000명 규모로 추산된다.
서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여객선도 발이 묶였다.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등 12개 항로 여객선 14척의 운항이 이날 통제됐다. 충남 서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남 보령 대천연안여객터미널과 보령 앞바다 섬들을 오가는 3개 항로 여객선이 모두 결항했다.
서울 최저기온도 -12.4도까지 내려갔다. 올겨울 기준으로 1월22일(-13.2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9일 아침까지 전국에 영하권의 매우 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 전국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15∼-4도가 되겠다. 서울의 경우 -8도, 인천 -8도, 수원 -10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승을 부리던 추위는 낮부터 주춤하겠다. 9일 낮 최고기온은 2∼11도로 영상권에 들어 평년과 비슷하겠다. 그 다음 날인 10일 전국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6∼3도, 11일은 -3∼3도로 매섭던 추위가 한발 물러난 모습을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