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2차 종합특검, 최장 170일 수사… 李정부선 5번째

특검보 인선·임시사무실 확보 등 준비작업 시작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선거 개입 의혹과 일명 ‘노상원 수첩’의 진상 규명을 비롯한 내란·외환 의혹 사건을 수사할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검 권창영)’이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착수했다. 권 특검이 임명된 5일부터 20일의 준비 기간을 거쳐 90일간 수사하며 두 차례 연장이 가능해 7월24일까지 최장 170일간 수사할 수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특검은 현재 특검보 인선과 임시사무실 확보 등 준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종합특검은 특검보를 5명 둘 수 있는데, 권 특검은 내란·외환 의혹의 성격을 고려해 군법무관 출신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임시사무실은 서울중앙지법이 있는 서초동을 포함, 다양한 후보지를 물색 중이다.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따른 2차 종합특별검사로 임명된 권창영 변호사가 6일 서울 중구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이재명정부 들어 다섯번째 특검인 종합특검의 특검법상 수사 대상은 지난해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이 결론을 내지 못했거나, 이들 특검의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건 등 17개에 달한다.

 

종합특검의 수사 인력은 검사 15명을 포함해 최대 251명을 둘 수 있다. 역대 특검 중 최대 규모였던 내란 특검팀(최대 267명)에 육박한다. 다만 파견 검사·수사관 모집에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권 특검은 6일 취재진과 만나 “3대 특검이 출범 후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란·계엄에 가담한 행위에 대해 철저한 사실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사 출신으로 수사 경험이 없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형사재판을 8년 해 경험이 충분하다”며 “특검보와 파견 검사·수사관들이 최대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휘 감독하겠다”고 반박했다.

 

권 특검은 종합특검이 ‘재탕 특검’ 아니냐는 지적에는 “기존 특검을 그대로 답습하는게 아니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평가해 수사할 것이기 때문에 재탕이란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