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부터 연금까지… 미래에셋증권, 영업이익 2조 육박 “역대급 실적”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 9150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특히 해외법인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연금 시장에서도 전 금융권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영업이익 61% 급증… “해외 비즈니스가 효자”

 

미래에셋증권은 9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 9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9조 2839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 5935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31.7%와 72.2% 늘었다.

 

이번 실적의 일등 공신은 해외법인이다. 해외 비즈니스 개시 이래 최대 실적인 4981억원의 세전이익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약 200% 증가한 수치로 전체 세전이익의 약 24%를 차지했다. 특히 뉴욕법인은 2142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

 

◆스페이스X 투자 적중… ‘투자전문가’ 이름값 했다

 

단순 중개 수수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투자(PI)에서도 의미 있는 수익을 냈다. 미래에셋증권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 기업 x.AI 등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자기자본투자 부문은 약 6450억원의 평가이익을 내며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고객 자산 규모도 압도적이다. 총고객자산(AUM)은 602조원으로 1년 만에 약 120조원이 늘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자산관리(WM), 트레이딩 등 핵심 사업부문 역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금 시장의 반란… DC 부문 ‘금융권 1위’ 등극

 

노후 준비의 핵심인 연금 시장에서의 약진도 눈부시다.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자산은 57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시장에서 지난해에만 4조 4159억원을 유치하며, 전 금융권 DC 부문 점유율 2024년 4위에서 2025년 1위로 도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융합한 “미래에셋 3.0” 비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토큰증권 제도 개편에 대응해 기반을 마련했으며, 향후 자산토큰화·스테이블코인 등 주요 사업을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창업 이래 글로벌 분산투자 근간으로 확보한 자본을 전략적으로 재투자하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온 결과 투자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미래에셋 3.0 비전을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