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지난해 3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두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조원을 넘기며 순항을 이어갔다. 게임의 핵심 IP인 ‘배틀그라운드’가 회사 성적을 견인했다.
9일 크래프톤은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3조3266억원 영업이익 1조544억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넘기며 차세대 게임 강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사업 부문별 연간 매출은 ▲PC 1조1846억원 ▲모바일 1조7407억원 ▲콘솔 428억원 ▲기타 3585억원이다. PC 플랫폼은 ‘배틀그라운드’ IP 매출이 직전 연도 보다 16% 성장하며 연간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글로벌 아티스트,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을 활용한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와의 협업은 배틀그라운드 역대 슈퍼카 협업 가운데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외 신작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인조이’와 10월 선보인 신작 ‘미메시스’는 1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활약이 주효했다. 새로운 테마모드 도입, 콘텐츠 업데이트로 이용자를 계속 끌어 모았다.
인도 시장을 겨냥해 만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역시 인도 한정 스킨 및 맞춤형 프리미엄 아이템, 현지 유명 브랜드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국민 게임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25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BGMI의 결제 이용자 수는 2024년 대비 각각 5%, 27% 늘었다. 기타 매출은 ADK그룹(이하 ADK)과 넵튠의 실적 반영으로 직전 연도 대비 963%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핵심 사업인 게임을 토대로 장기 수명 주기(PLC)를 갖춘 프랜차이즈 IP 확장과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PUBG IP는 언리얼 엔진 5로의 업그레이드와 신규 모드 확대, UGC(이용자 생성 콘텐츠) 업데이트를 중심으로 'PUBG 2.0' 게임 플레이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본격화한다.
또 슈팅 장르 '블랙버짓', 탑다운 전술 슈팅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 배틀로얄 콘솔 게임 '발러(Valor)' 등으로 PUBG IP를 확장한다.
‘인조이’, ‘라스트 에포크’, ‘미메시스’는 각 장르를 대표하는 IP로의 도약을 목표로, 게임 완성도 제고와 라이브 서비스 고도화, 콘텐츠 다양화를 전개한다. 향후 대표 차기작으로는 ‘서브노티카 2’, ‘팰월드 모바일’, ‘딩컴 투게더’, ‘NOLAW’ 등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9일 이사회를 열고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의결했다. 이번 의결에 따라 크래프톤은 올해부터 3년간 총 1조 원 이상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한다. 이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한 기존 3개년 주주환원 총액 6,930억 원 대비 44% 이상 확대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