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E-9 시험, 면접배점 강화

안전작업지시·소통수준 미흡
심층질문 도입… 말하기역량 ↑

고용허가제(E-9)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어 말하기 수준이 사업주들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에 정부가 선발 과정에서 평가를 강화한다.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고용허가업무를 보는 외국인. 연합뉴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해부터 E-9 근로자 선발과 외국인력 선발포인트제 기능시험 면접 평가 방식을 개선한다고 9일 밝혔다. 외국인력 선발포인트제는 업무 능력이 검증된 인력 선발을 위해 한국어능력시험, 기능시험, 직무능력평가 등 개인별 역량 요소를 종합 평가하는 복합선발제다. 이번 평가 방식 개선은 지난해 실시한 ‘E-9 한국어 수준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업주들은 ‘작업 지시 이해’(48.9%), ‘동료 소통’(41.4%), ‘안전 수칙 파악’(37.6%), ‘생활 서비스 이용’(36.6%) 등 전 분야에서 근로자들의 한국어 수준이 미흡하다고 인식했다. 근로자들 역시 말하기 능력이 보통 이하라고 평가한 비율이 99.4%에 달했다. 5점 만점으로 스스로 평가했을 때 읽기(3.27점), 듣기(3.19점), 쓰기(3.10점)에 비해 말하기(2.98점)가 크게 떨어졌다.

<세계일보 1월27일자 11면 기사 참조>



공단은 말하기 역량을 효과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면접 배점을 늘렸다. 업종별 작업 도구 명칭과 작업 지시의 이해도를 평가하는 문항 수도 확대했다. 동시에 안전 관련 심층 질문을 새롭게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전 업종을 대상으로 한국어능력시험 합격 최저점도 5점 상향 조정한다. 업종마다 최저점이 다른데 제조업은 55점에서 60점으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