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하나재단, 설 앞두고 무연고 탈북민 사망자 추모

남북하나재단 임직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무연고로 생을 마감한 탈북민(북항민)들을 추모했다.

 

남북하나재단은 10일 “무연고 탈북민 86명이 안치된 경기 고양시 예원추모관을 방문했다”며 “헌화와 묵념을 통해 고향과 가족을 떠나 낯선 땅에서 삶을 마감한 이들의 넋을 기렸다”고 밝혔다.

 

남북하나재단 임직원들이 10일 무연고 탈북민이 86명이 안치된 경기 고양시 예원추모관을 방문해 추모하고 있다. 남북하나재단 제공

재단은 2010년부터 무연고 탈북민 사망자에 대한 장례 및 봉안 안치(30년)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장사 예우 기준을 마련해 장례 절차부터 안치, 장기 관리까지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현재까지 △예원추모관(경기 고양) △무궁화추모공원(충남 논산) △서대산추모공원(충남 금산) 등 3개 추모시설에 총 151명의 무연고 탈북민 유골이 봉안돼 있다. 지난해에는 충남 금산 서대산추모공원 내에 무연고 탈북민 사망자 추모관을 새로 조성하기도 했다. 

 

재단은 향후 북에 있는 유가족에게 유골을 인계할 수 있도록 통일부와 지자체 등과 협력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재단은 이날 경제적·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탈북민 100가정을 찾아 위로금을 전달하고 생필품도 지원했다. 이번 위로 방문은 고향 가족과 떨어져 외로움을 느끼는 탈북민들이 명절 동안 소외되지 않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주태 이사장 직무대행은 “무연고 북향민들이 생전에 사회적 고립 없이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이분들이 공동체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관계망 형성을 돕고 있다”며 “사후에도 고인 한 분 한 분의 삶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예우하는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