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민관 합동 조사단의 조사가 2개월여 만에 일단락되면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처분과 개인정보위 조사로 확정될 실제 피해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SK텔레콤이 부과받았던 1347억9100만원이란 ‘역대 최대 과징금’ 기록 경신이 유력시된다.
10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11월 쿠팡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받고, 조사조정국장을 단장으로 ‘집중 조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려 3개월 가까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사안의 중대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사고 원인과 경위,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 전반을 면밀히 조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쿠팡이 물류센터 노동자 과로사 의혹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정보 주체 동의 없이 분석해 활용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CCTV 영상의 목적 외 이용·제공 여부, 온라인상 쿠팡 광고가 쿠팡으로 강제 전환되는 이른바 ‘납치 광고’ 등 모든 법 위반 소지가 조사 대상이다.
개인정보위가 쿠팡 신고로 파악한 개인정보 유출 회원 계정은 3386만여개에 달한다. 기존 3370만개에 지난 5일 16만5455개가 추가됐다. SK텔레콤 유출 피해자인 2324만4649명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