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선출 방식 등"…충북대·한국교통대, 통합 논의 본격화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 충북대학교가 대학 통합 추진 과정에서 핵심 쟁점이던 초대 총장 선출 방식 등에 합의하며 통합 논의가 본격화했다.

 

10일 한국교통대에 따르면 양 대학은 전날 교통대 증평캠퍼스에서 통합추진대표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양 대학은 초대 총장 선거를 공동으로 하기로 했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전경. 한국교통대 제공

선출 방식은 양 대학 동수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가 결정한다. 투표는 교원∙직원∙학생이 참여해 구성원 수에 비례해 진행된다.

 

그동안 통합 논의 과정에서 제기돼 온 “초대 총장 선출 시 어느 대학의 영향력이 더 클 것인가”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양 대학이 동등한 조건에서 참여한다는 원칙을 합의하면서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대는 교수회∙직원회∙총학생회 등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통해 통합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논의해 왔다. 한국교통대 역시 구성원 투표에서 통합안이 가결된 이후 지속해서 공감대를 넓혔다. 이번 합의는 이러한 논의의 연장선에서 나온 실질적 진전으로 평가된다.

 

양 대학은 앞으로 구성원 의견을 수렴해 세부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통합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과 맞물려 국가 정책 과제로 추진되는 만큼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역할 강화와 중장기 발전 전략과도 연결된다.

 

박성준 한국교통대 기획처장은 “국내 최대 규모 국립대학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해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3특’에도 공동 협력해 성공적인 통합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