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오리 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고병원성 검사 중

경북 성주 농장의 오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 당국이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북도 방역 당국은 전날 오후 6시쯤 성주군 선남면의 농장에서 오리 출하 전 검사 중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초동 방역 조치와 함께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농협 공동방제단 방역차량이 지난 5일 경기 평택시 서탄면 한 농장에서 가축 질병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해당 농장에서는 오리 1만5000마리가 출하될 예정이었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전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살처분과 축산시설 등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등 관련 조치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7일 봉화군의 산란계 농가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접수돼 확인 결과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확인한 직후 확산을 차단하고자 도내 닭 농장과 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조치를 내렸다. 또한 발생 농장의 산란계 39만 수를 긴급 살처분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흔히 ‘조류독감’이라고 불린다.​ 병원성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 바이러스가 있는데 고병원성에 감염되면 폐사율이 100%에 이른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는데 감염 조류의 분변 1g에는 10만 내지 100만 마리 조류를 감염시킬 수 있는 고농도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가금농장에서 발병하면 모두 살처분하는 것 외에는 전파를 막을 방법이 없다.

 

도 관계자는 “겨울철 한파로 소독이 어려운 여건이지만 축산농가에서는 차단방역을 위해 농장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소독시설이 얼거나 동파되지 않도록 관리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