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하반신 마비 위기' 극복한 손미나, 스페인과 사랑에 빠지다

방송인 손미나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주한 이유와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손미나가 스페인으로 이주한 근황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올라미나 | Holamina' 영상 캡처

지난 7일 손미나의 유튜브 채널 ‘올라미나 | Holamina’에는 ‘집 앞 슈퍼에 최고급 하몽이?! 타파스 펼쳐두고 힐링하는 스페인의 삶 (feat. 마트 투어, 파밀리아 성당 뷰 테라스 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손미나는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시절,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휴직을 결심하고 유학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에 오기 전 잠깐 갔던 일본 여행에서 우연히 길거리에서 스페인어를 하는 사람들을 만나 서로 사진을 찍어주다 친구가 됐다”며 “친구들이 ‘바르셀로나로 가야지!’라고 했을 때는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을 했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이어진 인연이 됐고 바르셀로나에 자리를 잡게 됐다”고 밝혔다. 

우연한 인연으로 바르셀로나에 자리 잡게 된 손미나. 유튜브 채널 '올라미나 | Holamina' 영상 캡처

그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라고 묻는다면 ‘이런 사람이 있다’라고 말할 것”이라며 현지 스페인 친구 ‘마르샤’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저에게 큰 힘이 되어준 친구로 지금까지도 함께 울고 웃으며 지내는 소중한 존재”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정이 이렇게 오래 이어지긴 쉽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마르샤는 “우리는 어려울 것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둘 다 성격이 심플하고 가식이 없고 까다롭지도 않고 억지로 뭘 하지 않아도 서로가 잘 맞는다”고 긍정을 표했다. 

 

또 손미나는 “스페인 사람들은 캐주얼하다”라며 “‘나의 집이 너의 집이야’라는 속담이 개방적인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속담이다. 처음부터 편견이나 장벽이나 이런 게 다른 데보다 덜하다”고 말했다. 

사람에 대한 편견이나 장벽이 다른 국가보다 덜하다고 느낀 손미나. 유튜브 채널 '올라미나 | Holamina' 영상 캡처

그는 “모든 게 완벽한 나라는 어디에도 없지만 조금 덜 형식을 갖고 사람들을 대하고,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좋아해 주는 친구들 속에서 지냈기 때문에 스페인과 사랑에 빠지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미나는 1997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가족오락관’, ‘도전! 골든벨’ 등 프로그램 진행과 뉴스 앵커를 맡았다. 그는 2007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으나 1년 만인 2008년 이혼을 발표했다.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손미나. 위즈덤하우스 제공

앞서, 지난해 11월 손미나는 2018년 하와이에서 체류할 당시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손미나는 “엄청나게 큰 차가 전속력으로 달리는 게 보였다”며 “죽음을 받아들이는 이상한 경험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병원에서 못 걸을 수도 있다고 얘기하는 걸 들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사고 이후 그는 “그때 인생이 바뀌었다”며 “내일 당장 세상이 멈춘다고 하면 오늘 내가 하고 싶은 게 뭘까를 생각하면서 살자 싶었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