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강 잇는 보행자 중심 ‘수영강 휴먼브리지’ 준공

부산시는 12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나루공원 방향 보행교량 상부에서 ‘수영강 휴먼브리지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수영강을 가로질러 수영구 현대아파트를 연결하는 보행전용 교량인 수영강 휴먼브리지. 부산시 제공

수영강 휴먼브리지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수영강을 가로질러 수영구 현대아파트를 연결하는 길이 254m, 너비 4~20m 보행자 전용 교량으로, 2023년 1월 착공해 이달 준공됐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추진된 부산시의 대표적인 보행자 중심 15분도시 사업으로, 단절돼 있던 수영강 양안을 연결해 시민의 보행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수변 문화·관광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됐다.

 

휴먼브리지 개통으로 수영구 주거지역과 해운대구 에이펙 나루공원, 영화의전당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돼 시민들은 걸어서 수변공간과 주요 관광 거점에 접근할 수 있다. 또 광안리~수영강~영화의전당~해운대를 잇는 보행 관광 동선이 형성돼 단순한 통행 기능을 넘어 수영강 경관을 조망하며,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보행 공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시는 휴먼브리지 전 구간을 부산시 제1호 보행자전용길로 지정할 계획이다.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 구간을 차량,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PM) 등의 통행이 없는 보행자전용길로 지정해 보행자와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수영강 휴먼브리지는 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15분도시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하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시민이 걷고 이웃과 만나면서 삶의 온기를 나누는 일상이 부산의 현재이자 미래가 되도록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