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가 커리어 초창기에 남자 동료 배우로부터 체중 감량을 암시하는 책을 선물 받았던 경험을 공개했다.
로비는 최근 신작 영화 ‘폭풍의 언덕’ 개봉을 앞두고 미국 매체 콤플렉스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받아본 최악의 선물’을 묻는 질문에 한 남성 배우를 언급했다.
그는 “커리어 초반 함께 작업했던 한 남자 배우가 ‘프랑스 여자들은 왜 살찌지 않을까’라는 책을 선물했다”며 “사실상 ‘덜 먹으라’는 내용이 담긴 책이었다”고 말했다.
로비는 “그 순간 ‘와, 이거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체중을 줄이라는 노골적인 메시지처럼 느껴져 충격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속으로 ‘젠장, 장난하나?’라고 생각했다”며 “그는 나에게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그 책을 줬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도서는 미레유 길리아노가 2007년 출간한 에세이로, 프랑스 여성들의 식습관과 식단 관리 방식을 소개한 책이다. 로비는 선물을 건넨 배우의 실명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정말 오래전 일이다. 지금은 그 사람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인터뷰에 함께한 가수 찰리 XCX가 농담을 건네려 시도하기도 했지만, 로비는 “그 선물의 의도는 분명히 불쾌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로비는 호주 드라마 ‘네이버스’로 얼굴을 알린 뒤, 2013년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를 통해 할리우드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영향력을 넓혀왔고, 2023년에는 약 510억원의 출연료로 할리우드 여배우 몸값 1위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로비는 ‘폭풍의 언덕’에서 주인공 캐시 역을 맡아 제이콥 엘로디와 호흡을 맞췄다. 국내에서는 11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