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기회부터 집·미래까지…서울시 “2030년 ‘청년성장특별시’ 완성” [오늘, 특별시]

서울시가 청년들의 실무 경험부터 주거·자산 형성까지 사회 진입 전 과정을 지원한다. 청년을 미래 도시 경쟁력을 함께 설계하는 주체이자 동반자로 재정의하고 이들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올해를 청년성장특별시 원년으로 선포하며 향후 5년간의 비전을 담은 ‘제3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12일 발표했다. 2030년까지 1954억원을 투입해 280만명의 서울 청년들이 미래에 도전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청년성장특별시’를 만들겠다는 게 골자다.

 

서울 중구 서울시청 본청 청사 전경. 이제원 선임기자

시는 2016년과 2022년 취약계층 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청년 종합계획과 교통비·이사비를 지원하는 청년행복 프로젝트를 각각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정책은 후속 대책으로 청년 자기 주도 성장을 핵심으로 한다. 이에 정책의 틀을 사후 지원에서 선제 투자로, 복지에서 성장 중심으로 전면 전환했다.

 

시는 “지난 5년간 청년행복 프로젝트로 다각도의 지원을 펼쳤지만 15~29세 초기 청년 취업자가 38개월 연속 줄고 쉬었음 청년이 72만명에 달하는 등 어려움이 커지면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청년들의 사회 진입 기간 단축에 초점을 맞춰 지원 대상을 졸업한 미취업 청년에서 재학생 중심으로 재편하고 선제적인 일 경험 지원하는 5단계 커리어사다리 ‘서울영커리언스’를 추진한다. 즉시 실무에 투입 가능한 인재를 선호하는 기업과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가 부족한 청년 간 간극을 좁히려는 취지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서울을 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협력생태계를 제공하는 ‘로컬청년성장허브’도 문을 연다. 이는 지역 한계를 넘어 아이디어를 실현하도록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지자체, 기업, 투자자 등과 청년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다.

 

서울시가 청년들에게 선제적인 일 경험 지원하는 5단계 커리어사다리 ‘서울영커리언스’를 새롭게 추진한다. 서울시 제공

청년들이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주거정책도 마련했다. 청년 본인 납입액의 30~50%를 시가 제공해 임차보증금을 스스로 마련하도록 돕는 ‘청년주거씨앗펀드’를 내년부터 운영한다. 취·창업 등 다음 단계 도약을 꿈꾸는 서울 청년에게 민간 복합 주거시설 등을 활용한 청년오피스를 제공하고 불안한 일자리로 미래 설계가 어려운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미래든든연금’을 추진한다.

 

청년들의 시정 참여 기회는 확대한다. 초기 청년들이 주요 시정에 관한 아이디어 제안, 기획, 홍보 등에 참여하며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서울청년파트너스’를 신설했다. 서울 소재 대학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대학생 리더 오픈테이블’을 출범하고 서울의 주요 결정을 진행하는 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 간 교류와 역량 강화의 장인 ‘청년위원회담’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이 밖에 지난 5년간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 정책들은 체감도를 한층 높여 이어 나간다.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소프트웨어·디지털 전환에서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전면 재편한다. 시는 물론 중앙정부 등 6000건 이상의 청년정책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원스톱 플랫폼 ‘청년 몽땅 정보통’에는 AI를 도입해 일자리·금융·부동산 등 청년 삶과 밀접한 분야에 관한 초개인화된 서비스 제공한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이 서울을 무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는 청년성장특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