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가 12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수직을 사퇴하고 충남대전통합특별시장에 출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박 군수는 이날 “대한민국 수도권 일극 체제의 판을 바꾸는 ‘K-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의 대전환을 시작하겠다”며 “충남·대전 통합의 힘으로 대한민국 5극 3특 체제 완성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특별시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닌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행정수도 세종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장기적으로는 충북까지 아우르는 ‘대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필요성을 제시했다.
박 군수는 통합특별시 운영 구상으로 충남 내포에 ‘균형자치청사’, 대전에 ‘경제과학청사’를 두는 이원화 체계를 제시했다. 내포에서는 균형 발전과 자치 기능을, 대전에서는 과학기술·경제 전략을 담당하도록 역할을 분리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대전은 서해의 활력을 품고, 충남은 첨단 과학의 옷을 입어야 한다”며 국방·항공우주, 해양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재정 자립 방안으로는 100조원 규모의 ‘충청성장 국제메가펀드’ 조성을 제시했다. 중앙정부 예산 의존 구조를 탈피해 지역 스스로 투자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군수는 대전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충남의 제조 기반을 결합해 AI·바이오·기후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완결형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환황해 경제권 중심지이자 ‘동북아 실리콘밸리’를 실현하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민생 분야에서는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지역화폐 확대, 취약계층 건강복지 강화 등을 약속했다. AI 기반 정밀 돌봄 체계와 공공 의료망 확충을 통해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삶의 조건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충청권 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해 통합특별시 전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고,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특화 교육 시스템 구축, 역사·과학 관광벨트 조성 계획도 제시했다.
박 군수는 “통합은 갈등과 조정의 과정이 불가피하지만, 이를 끝까지 감당할 책임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유능하고 따뜻한 통합의 리더십으로 시대적 요구에 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출마를 위해 이달 말 군수직에서 사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