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치사율 90% 달해

경북 김천의 돼지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759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김천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날 전북 정읍과 충남 홍성군의 돼지농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 뉴시스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총 14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외부인·가축·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인근 지역으로 확산을 막고자 김천과 상주와 구미, 칠곡, 성주 등 5개 시군의 돼지농장과 도축장 등 축산 관련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감염 시 치사율이 90%에 달하는 치명적 가축 전염병이다.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지만 돼지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피해가 막대하다.

 

중수본은 “관계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신속한 살처분과 정밀검사,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달라”며 “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 소독과 멧돼지 출몰 지역 출입 자제, 축사 출입 시 소독과 장화 교체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