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86% 원전 유치 찬성”…영덕군, 의회에 동의안 제출 예정

경북 영덕군민 대다수가 원자력발전소 유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덕군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와 리서치웰에 의뢰해 군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86.18%가 원전 유치 찬성으로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영덕군청 전경. 영덕군 제공

이번 여론조사는 당초 지난 9일 시작해 1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목표한 표본 수인 1400명이 일찍 채워져 이틀 만에 마무리됐다.

 

리얼미터가 7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5%가, 리서치웰이 704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9%가 각각 찬성했다.

 

원전 유치 찬성 이유로는 '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양 기관에서 각각 56.6%와 58.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청년층 등 지역 일자리 창출', '특별지원금·지방재정 확충 등 재정적 이익', '인공지능(AI)·반도체 등 국가 에너지정책 차원'이 뒤를 이었다.

 

유치 반대 이유로는 '환경과 건강상의 우려'가 두 기관 여론조사에서 각각 43.5%와 42.7%로 나타났고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정부 정책의 신뢰성 부족', '지역 내 주민 갈등' 등의 순이었다.

 

영덕군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군의회에 신규 원전 유치에 대한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의회 동의를 얻으면 한국수력원자력에 원전 유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영덕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주민을 대상으로 유선 100%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활용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리얼미터 27.1%, 리서치웰 25.6%였다. 

 

표본오차는 양사 모두 95% 신뢰수준에 ±3.7%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