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떠나기 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선물과 식재료를 위해 이커머스 업계가 ‘라스트 미닛(Last-minute)’ 배송 총공세에 나섰다. 주요 플랫폼들은 택배사 휴무와 관계없이 자체 물류망과 협력 체계를 가동해 설 연휴 직전은 물론, 연휴 기간에도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급하게 제수용품이 필요하거나 뒤늦게 선물을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도착 보장’ 서비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G마켓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이날까지 ‘스타배송 명절 선물 기획전’을 운영한다. 스타배송은 100% 도착 보장을 목표로 하는 서비스로, 14일까지만 주문하면 설 전날인 15일까지 물건을 받을 수 있다. 1만원대 가성비 선물세트부터 스팸, 설화수 등 인기 브랜드 상품까지 폭넓게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11번가의 ‘슈팅배송’은 한발 더 나아가 수도권 대상 ‘당일배송’ 카드를 꺼냈다. 설 당일인 17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내내 정오(12시) 전 주문 시 그날 바로 상품을 배송한다. 즉석밥, 갈비탕 등 상차림용 간편식부터 엔진세정제 같은 자동차용품, 교자상과 병풍 등 제수용품까지 망라했다. 수도권 외 지역도 14일 밤 10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바로 받아볼 수 있다.
명절을 마친 후나 연휴 기간 중 나들이를 계획하는 ‘D턴족(명절 직후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실속형 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롯데온은 오는 18일까지 ‘설 명절, 특가에 올인’ 행사를 연다. 이번 기획전의 핵심은 여행과 레저다. 경주월드 단독 특가를 비롯해 전국 16개 지점의 히어로플레이파크 이용권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특히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패키지권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이 눈에 띈다.
직접 만나지 못하는 지인들을 위한 모바일 선물 수요도 공략한다. 롯데모바일상품권 5만원권을 2% 할인된 가격에 매일 한정 수량으로 내놓으며, 롯데시네마나 스타벅스 등 활용도가 높은 브랜드 기프티쇼도 대거 확충했다.
업계 관계자는 “2026년 설 연휴는 택배사의 휴무와 겹치지만, 이커머스 자체의 물류 기술과 도착 보장 알고리즘을 통해 배송 공백을 최소화했다”며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정확히 전달하는 ‘신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