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 도구가 방화 도구로?”…가족에 불 지르려 한 ‘50만 유튜버’ 마술사

경찰, 보복 범행 우려에 긴급임시조치…“조만간 검찰 송치”

마술 도구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던 손이 한순간에 방화 도구를 집어 드는 끔찍한 상황으로 돌변했다.

 

연합뉴스

경찰은 가족과 다투다 집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예비)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5일 새벽 2시쯤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술에 잔뜩 취해 귀가한 A씨는 외할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다. 감정이 격해진 A씨는 급기야 “집에 불을 지르겠다”며 위협적인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실제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A씨를 즉각 분리 조치했다. 가족을 상대로 한 범행인 만큼 재범이나 보복의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A씨를 집에서 퇴거시키고 주변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임시조치’를 내렸다.

 

이번 사건이 더 큰 충격을 주는 이유는 A씨의 정체에 있다. 그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무려 51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마술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