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이는 귀성길 발걸음보다 먼저 우리 곁을 찾아온 건 코끝을 자극하는 고소한 기름 냄새와 풍성한 할인 소식이다. 해마다 돌아오는 설 명절이지만, 올해 유통업계의 움직임은 유독 분주하다. 단순히 음식을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족이 모여 앉아 윷을 던지고 영상을 만들며 추억을 쌓는 ‘판’을 깔아주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지갑 열기가 무서운 요즘, 세뱃돈만큼 반가운 업계의 특급 프로모션을 종합해봤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치킨·버거 브랜드 KFC는 신년과 설 명절을 맞아 ‘복(福)버켓’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핫크리스피 치킨 8조각과 컵 소스 1종으로 구성된 세트를 정가 대비 약 3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명절 기간 푸짐한 구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려는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꿰뚫었다는 평이다.
핫크리스피 치킨은 KFC만의 노하우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튀겨내, 다양한 소스와 조화를 이루며 풍부한 맛을 선사한다. 소스는 갓양념, 스모키머스타드, 그레이비 등 6종이며, 원하는 맛을 선택해 취향에 맞게 ‘찍먹’ 조합을 즐길 수 있다. 한편, KFC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자사 앱을 통해 메뉴를 더욱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도 추가로 준비 중이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창고43은 설 연휴를 포함한 2월 한 달간 주말 및 공휴일에 20만원 이상 식사 결제 고객에게 시그니처 메뉴 ‘창고스페셜’ 바우처를 증정하는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붉은 말의 해를 기념해 외식 수요가 집중되는 설 연휴와 주말 등 이른바 ‘빨간 날’에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취지다.
반올림피자는 명절의 재미를 더할 윷놀이 굿즈를 내놨다. 자사 앱을 통해 라지 사이즈 피자 주문 시 증정되는 이 굿즈는 반올림피자 로고가 새겨진 윷과 윷놀이판으로 활용 가능한 피자 박스로 구성됐다. 특히 전라북도 고창군의 명소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 상생의 의미까지 담아냈다.
도미노피자는 전통 보자기 디자인을 적용한 ‘설 특별 피자박스’를 한정 출시했다.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마치 귀한 선물을 받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함이다. 또한 13일부터 자사 앱 회원이 방문 포장 주문을 할 경우 새해 인사말이 담긴 ‘새해 복 봉투’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AI 기술을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였다. AI 기반 맞춤형 영상 메시지 서비스인 ‘추추레터’를 통해 고객이 직접 새해 인사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벤트 참여자 전원에게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신규 조합 메뉴인 ‘추·장 세트’ 교환권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