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과 축산·수산물, 쌀값이 전반적으로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오는 16일까지 설 성수품과 대체 품목에 대해 최대 40% 할인 지원에 나섰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사과(후지 상품 10개)는 2만8000원대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3% 이상 비싸다.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선물용 대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배(신고 10개)는 3만5000원대로 전년 대비 27% 넘게 내렸다. 딸기(100g)는 1900원대로 작년보다 7%가량, 평년보다 20% 이상 높다. 감귤은 작년보다는 저렴하지만 평년 대비로는 상승했다.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 과일 가격도 상승했다. 망고는 개당 5800원대로 1년 전보다 30% 이상 올랐고, 오렌지도 10개에 2만4000원대로 상승했다. 정부가 일부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했지만 체감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쌀(20㎏)은 6만2000원대로 전년 및 평년보다 14% 이상 비싸다.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축산물은 전년 대비 4.1%, 수산물은 5.9%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2.0%)을 웃돌았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도 상승세다. 한우 갈비(1+ 등급)는 100g에 7000원대로 10% 이상 올랐고, 삼겹살도 100g당 2600원대로 상승했다. 미국·호주산 소고기 역시 환율 영향으로 가격이 뛰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속에 계란(특란 30구)은 6900원대로 5% 이상 비싸다.
국산 염장 고등어는 한 손에 6000원을 넘어 평년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다만 참조기는 한 마리 1700원대로 10% 이상 하락했다.
정부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에서 쌀, 배추, 과일, 축산물, 계란 등 주요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 지원에 나서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할인 품목은 쌀, 배추, 무, 배, 감귤, 포도, 시금치,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