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이는 터미널과 끝없는 고속도로 위 정체, 설 명절 하면 으레 떠오르던 풍경이 이제는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고향을 찾는 대신 집에서 온전한 휴식을 즐기는 ‘비귀향 명절’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명절의 의미 또한 ‘이동과 피로’에서 ‘쉼과 재정비’로 무게추가 옮겨가는 모습이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했을 때의 컨디션까지 고려하는 스마트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명절 선물 리스트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차례상에 올릴 과일이나 한 번 먹고 사라질 가공식품이 선물세트의 정석이었다면, 최근에는 연휴 이후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 줄 실용 가전이 그 자리를 꿰찼다. 명절 증후군을 덜어주는 ‘가사 해방’ 아이템부터 일상 속 피로를 씻어내는 ‘회복’ 가전까지, 주는 사람의 센스와 받는 사람의 실속을 모두 챙긴 설 선물 가전 3인방을 살펴봤다.
1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급격히 늘어나는 음식물쓰레기 해결은 물론, 일상 속 가사 해방을 돕는 소형 음식물처리기도 설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카라 ‘스마트카라 STONE’은 치킨 뼈까지 처리 가능한 강력한 분쇄력을 가진 음식물처리기로, 처리 후 음식물 부피를 최대 91.2%까지 줄여준다. 국내 최초로 특허받은 화강암 7중 레이어 건조통 구조를 새롭게 적용하여 음식물처리기 사용 시 빈번하게 발생하는 ‘눌어붙음’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했다. 단순 코팅 방식이 아닌 각 레이어별 역할을 정교하게 설계한 특허 기술을 통해 반복되는 고온·고습 환경에서도 코팅 손상과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연휴 기간 집안을 정돈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침대 밑이나 소파 아래 등 손이 닿기 어려운 공간까지 관리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에코백스 ‘디봇 T50 프로 옴니’는 1만5000Pa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춘 로봇청소기로, 81mm의 초슬림 디자인을 적용해 낮은 가구 하부 공간과 좁은 틈새까지 진입하여 청소 사각지대를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연휴 기간 이동과 명절 준비로 쌓인 피로를 집에서 간편하게 해소하기 위한 홈 마사지 가전도 주목받고 있다. 풀리오 ‘목 어깨 마사지기 V3’는 안마볼을 기존 2개에서 3개로 확장해 목과 어깨는 물론 등까지 넓은 부위를 빈틈없이 케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실제 손으로 두드리는 느낌을 구현한 ‘두드림 모드’를 탑재해 분당 800회의 리듬감 있는 자극을 제공하며, 두드림·주무름·혼합 모드와 2단계 강도, 방향 조절 기능으로 사용자 취향에 맞춘 설정이 가능하다. 어깨 라인에 밀착되는 인체공학적 설계와 컴팩트한 착용감, 위생 관리가 쉬운 탈부착 커버까지 더해져 명절 이후 일상 속 회복을 이어주는 실용적인 셀프 케어 가전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