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5만 세대’ 완수 선전…김정은, 주애와 준공식 등장

북한이 ‘평양 5만 세대 살림집 건설’ 사업 완수를 대내외에 과시하며 체제 성과 부각에 나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준공식에 딸 주애와 함께 참석해 내부 결속과 후계 구도 메시지를 동시에 발신했다.

평양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16일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화성지구에 조성된 1만 세대 규모 살림집 준공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준공이 당 제8차 대회에서 결정한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 건설 목표를 빛나게 초과 완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새로 건설된 거리를 둘러보고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김 위원장은 딸 주애와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주애는 최근 주요 군사·국가 행사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후계 구도와 관련한 상징적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장에는 대규모 군중이 모여 준공을 축하했으며, 고층 아파트와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 신도시 모습도 공개됐다. 신문은 이번 사업이 수도 건설의 새로운 전성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인민 생활 향상을 위한 당 정책의 정당성을 부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15일 평양 화성지구에 해외군사작전 파병군 전사자 유가족을 위해 건설한 ''새별거리''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고 기념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TV·연합뉴스

신문은 특히 새로 조성된 거리를 두고 현대적 미감과 독창성이 구현된 이상적인 도시 구획이라고 묘사했다. 또 대규모 고층 주택과 공공·편의시설이 조화를 이뤄 인민들에게 보다 안정되고 문명한 생활 조건을 제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사업을 “인민의 복리 증진을 모든 활동의 절대적 기준으로 삼는 당 정책의 뚜렷한 결실”이라고 선전했다.

 

북한은 최근 평양을 중심으로 대형 주택지구 개발을 이어가며 ‘5만 세대 건설’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평양 5만 세대 건설 계획은 김 위원장이 2021년 제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핵심 주택 정책으로, 매년 1만 세대씩 총 5만 세대의 신규 주택을 건설해 수도의 주거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