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학교에 고아라고 소문나… 母 시상식 한 번도 안 왔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용산문화재단 역대 최연소 이사장에 취임한 가운데 어머니와 있었던 과거 일화를 털어놓았다. 유튜브 채널 'TVCHOSUN - TV조선' 영상 캡처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용산문화재단 역대 최연소 이사장에 취임한 가운데 어머니와 있었던 과거 일화를 털어놓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팝페라 거장’이자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임형주가 각종 ‘상장’을 놓고 어머니 헬렌 킴과 벌이는 일상의 사투가 주목받았다.

 

이날 임형주는 문화재단 역대 최연소 문화재단 이사장으로 부임했지만, 임명식을 앞두고 “엄마가 참석 안 하실 거다”라고 답해 의문을 자아냈다. 

임형주의 시상식에 대부분 참석하지 않았던 어머니. 유튜브 채널 'TVCHOSUN - TV조선' 영상 캡처

그는 “그동안 제 시상식 8~90%는 안 오셨다. 콩쿠르 1등도 많이 했는데 한 번도 안 오시더라. 그래서 학교에서 고아라는 소문이 났다. 그래서 엄마는 내 옆에 있어줄 수 없는 사람으로 자리 잡았다”고 털어놓았다. 

 

임형주는 “입학식, 졸업식에도 안 오신 걸 한꺼번에 몰아서 축하받고 싶다”며 어머니의 참석을 바랐다. 

 

그리고 시상식 당일, 이번에는 임형주의 어머니가 아들의 임명식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빛냈다. 원래는 가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 아들의 서운함을 알고 깜짝 등장해 임형주를 놀라게 했다. 

어머니가 어떤 시상식에도 오지 않자 학교에서 '고아'라고 소문이 났던 임형주. 유튜브 채널 'TVCHOSUN - TV조선' 영상 캡처

임형주는 “마마보이라고 하셔도 된다. ‘이사장이 엄마를 데려와?’라고 하셔도 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어서 누가 놀리더라도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 뭐 어떠냐. 나만 좋으면 됐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임형주가 임명장을 자랑하자 임명주의 어머니는 “됐다. 시끄럽다”고 말했지만, 임형주는 자랑을 멈추지 않았다. 장을 보러 가서도 임형주는 시장 상인들에게 이사장으로 취임한 사실을 자랑했고, 임형주의 어머니는 끝내 “‘1등, 최초, 최연소’를 왜 이렇게 좋아하냐”고 타박했다. 

임형주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마음. 유튜브 채널 'TVCHOSUN - TV조선' 영상 캡처

그러면서 “인생을 살면서 연애도 해보고 여행도 가보고 40대 남자로서 즐겨야 하고 느껴야 하는걸 해보면 좋겠다. 1등, 최연소, 그렇게 인생을 살다가 돌아보면 아무것도 없고 추억이 없지 않겠느냐”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어머니의 임명식 참석이 마냥 기쁜 임형주와 그런 아들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어머니의 마음이 교차하는 장면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이해하기 위해 무한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