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테 세 자매 컬렉션/ 샬럿 브론테·에밀리 브론테·앤 브론테/ 월북/ 5만9000원
1847년, 영문학사(英文?史)는 한 가문에서 세 명의 거장이 동시에 탄생하는 유례없는 사건을 맞이한다. 요크셔 황야의 외딴 사제관에서 함께 성장한 샬럿, 에밀리, 앤 브론테 자매가 각자의 독창적인 세계를 펼쳐낸 세 편의 걸작을 나란히 세상에 내놓은 것.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앤 브론테의 ‘아그네스 그레이’다.
브론테 세 자매의 대표작인 세 권의 책이 윌북 클래식의 세계문학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됐다. 브론테 자매의 작품은 발표된 지 18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재해석되며 창작의 원천이 되고 있다.
세 작품은 각각의 개성을 유지한 채 당대의 현실과 여성의 내면을 깊이 있게 탐색한다. ‘제인 에어’는 고독 속에서도 자유와 구원을 향해 나아가는 꿋꿋한 목소리를 들려주고, ‘폭풍의 언덕’은 황야를 배경으로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치명적인 사랑과 격정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그려낸다. ‘아그네스 그레이’는 낯선 환경에서 신념을 지키며 진실한 사랑을 이뤄내는 성장 서사를 보여준다.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삼으면서 서로 다른 미학을 보여주는 세 작가의 스타일을 비교하며 읽는 즐거움은 이 컬렉션의 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