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하이브리드차(HEV)를 새롭게 출시하며 진검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현대차?기아와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BEV)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미국의 보조금 폐지 등 환경 변화로 미국에서 수요가 폭발한 HEV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급의 국산 내연기관차 가격대로 내려온 전기차 시장의 경쟁 격화도 올해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는 이슈 중 하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1분기 하이브리드를 탑재한 신형 텔루라이드를 판매한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2019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약 6년 만에 새롭게 내놓는 완전변경 모델로, 소비자들의 선호를 고려해 가솔린 2.5L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기아는 지난달 계약을 시작한 2세대 셀토스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더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출시한 2세대 팰리세이드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했는데, 이러한 대응이 국내외 판매를 견인한 원동력의 하나로 평가된다.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하이브리드 공략도 거세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토요타 모델 11종 가운데 10종이 하이브리드차다. 토요타는 지난 15일 알파드 하이브리드 프리미엄을 출시하며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했고, 인기 모델인 라브4의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한국에 10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인데 그중 하나가 ‘CLA 하이브리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