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해 온 김선태 주무관이 사직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근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 주무관은 청와대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받은 바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 청와대 관계자와 면담 사실 확인... “인사 나누는 수준의 티타임”
19일 관가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언론은 청와대가 김 주무관에게 디지털소통비서관실 등 특정 보직을 제안하며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김 주무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대화는 했지만 구체적인 제안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문자가 와서 오늘 10분 정도 청와대에서 만났다”며 “향후 계획이나 공직에 관심이 있는지를 묻는 정도의 티타임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기업으로 갈 것 같은데 공직에 더 관심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은 정도”라며 보도 내용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 청와대 대변인 “사실과 다르다” 부인... 28일 면직 처리 예정
청와대 측도 김 주무관 영입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실과 다르다”고 짧게 답하며 구체적인 보직 제안설을 일축했다.
김 주무관은 지난 13일 충주시청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장기 휴가 중이다. 오는 28일 휴가를 마치면 정식으로 의원면직 처리될 예정이다.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김 주무관은 충주맨이라는 별칭과 함께 공공기관 홍보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6급까지 승진한 이력이 있다.
◆ 충TV 성공 이끈 김선태 주무관, 향후 거취에 이목
김 주무관이 제작과 운영을 전담해 온 충TV는 기존 지자체 홍보 영상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B급 감성을 접목해 구독자 약 100만 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공공기관 홍보 방식의 변화를 이끈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김 주무관의 사직 이후 행보를 두고 민간 기업 이직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주무관 본인이 공직보다는 사기업 이직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면직 이후 그가 선택할 구체적인 행로에 대해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