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밀가루 가격을 담합했다는 혐의를 받는 CJ제일제당 등 주요 제분 업체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심의에 착수한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대한제분·CJ제일제당·사조동아원·대선제분·삼양사·삼화제분·한탑에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공정위의 심사보고서는 검찰의 공소장 격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들 업체가 밀가루 가격을 인상하는 과정에서 업체 간 가격이나 인상 시기 등을 조율하는 담합이 있었는지 조사했다.
공정위가 이날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만큼 조만간 전원회의를 열어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공정위가 가격을 바로잡기 위한 가격 재결명 명령을 내릴지 여부도 주목된다. 실제 가격 재결정 명령이 내려질 경우 밀가루 업체들은 2006년 이후 20년 만에 같은 조치를 받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시장 지배력을 악용한 담합 행위는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고 시장 신뢰를 훼손하며 국민 경제 발전을 방해하는 암적인 존재”라며 “이런 질 나쁜 범죄를 뿌리 뽑아야 경제의 질적 도약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