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은 당의 원내 모임인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공취모)’을 겨냥한 유시민 작가의 ‘미쳤다’는 최근 비판에 20일 “당신이 말하는 미친 짓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따져 물었다.
공취모 구성원 중 한 명인 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솔직히 제 귀를 의심했다”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이어 “유 작가님은 ‘공취모’가 왜 생겼는지 정말 모르나”라며 “출범 기자회견에서 ‘없는 죄를 만들어 국가 원수의 국정 수행을 옥죄는 비정상이 지속되고, 정의가 무너지고 진실이 은폐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이유를 밝혔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18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나와 공취모를 ‘이상한 모임’이라 부르고, “검찰의 불법 행위가 있었다는 확신이 들면 국정조사와 입법권을 행사하면 되는데, 왜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여당이 서명운동을 하려 하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많은 사람이 미친 짓을 하면 내가 미쳤거나 그들이 미친 것인데, 제가 미친 것 같지는 않다”며 “그 모임에 계신 분들은 빨리 나와야지 왜 이상한 모임에 들어가나”라고 거듭 ‘탈출’ 권유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공취모에 소속한 민주당 의원 87명은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 보복으로 자행된 정치검찰의 조작기소에 따라 죄를 뒤집어썼다며,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주장한다. 박성준 의원이 상임대표이며 김승원·윤건영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채 의원은 SNS에서 “비판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미쳤다’는 표현을 습관처럼 쓰는 그 말의 수준과 품격을 유 작가님 스스로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이자 인격”이라며 “‘공취모’가 왜 이상한 모임인지 유 작가님이 명확하게 답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