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로 500억 번 조선호텔…2030년 1000억 간다

“조선호텔 김치는 호텔 미식 노하우를 토대로 최상의 재료와 품질, 신뢰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김치 시장을 선도하고 꾸준히 입지를 넓혀왔습니다.”

 

최훈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는 “확대된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지난해 김치사업으로 500억이 넘는 수익을 올린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와, 다양한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2030년까지 김치사업에서만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장기화하는 내수침체 속에서 직접 기획한 김치 등 상품을 적극 공략해 ‘스몰 럭셔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최훈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김치사업으로만 500억 매출 달성

 

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일 지난해 김치사업의 연매출액이 540억원으로 연평균 23.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올해 조선호텔 김치 사업의 연 매출 목표를 620억원으로 설정하고, 오는 2030년까지 중장기 목표치로는 1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생산 인프라 확대 및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조선호텔 김치는 호텔 이용 고객들의 판매 요청을 시작으로 2004년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에서 판매에 나선 이후 2011년 직영 생산시설을 갖췄다.

 

공식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에서 운영 중인 프리미엄 김치 정기구독 서비스는 재구독률 65%를 기록 중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시설을 확장했다. 지난달 19일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센터’를 열었다. 기존 서울 성수동 생산시설에서 2011년부터 프리미엄 김치를 생산해왔으나 꾸준히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직영 생산시설을 확장 이전했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김치 센터는 약 500평 규모로, 기존 대비 약 2.5배 넓혔다. 200평 규모의 제조동을 비롯해 메뉴개발실, 보관동, 사무동 등을 갖춘 안전관리인증(HACCP) 시설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프리미엄 김치 생산량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일 최대 생산량을 6톤 규모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현재 김치센터는 생산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20여 종 이상의 프리미엄 김치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며 신세계백화점, 조선호텔 내 조선델리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 컬리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조선호텔 김치.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유통 전문가 최훈학 리더십…글로벌 채널 확대로

 

조선호텔의 김치사업 확대와 온라인 및 글로벌 유통채널 확대는 지난해 정기인사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핸들을 잡은 최훈학 대표의 스타일과도 일맥상통한다. 최 대표는 SSG닷컴 출신으로 신세계그룹내 대표적인 유통 및 마케팅 전문가로 통한다. 

 

조선호탤엔리조트가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기위해선 국내 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야한다. 이에 조선호탤앤리조트는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한식 수요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구축하고, 장기적인 브랜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마트 아메리카 법인(EAI)을 통해 미국 내 프리미엄 한국 식품 플랫폼인 울타리몰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조선호텔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약 1.5톤 규모의 첫 선적을 지난 19일 개시했다. 이번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이마트 아메리카 법인과 함께 향후 현지 내 다양한 프리미엄 유통 채널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오는 6월 오사카 한큐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 7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배추김치, 겉절이, 깍두기 등 3종의 프리미엄 조선호텔 김치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