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은 인생에서 평균 두 번 정도 ‘열정적인 사랑’을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 눈길을 끈다.
국제 인간관계 학술지 ‘인터페르소나(Interpersona)’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킨지 연구소 연구진은 18세부터 99세까지 독신 성인 1만36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들은 평생 평균 2.05회의 열정적 사랑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연구를 이끈 아만다 게셀먼 박사는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자주 하지만, 평생 몇 번 그런 경험을 하는지 직접 묻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부분의 사람에게 열정적인 사랑은 인생에서 몇 차례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14%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28%는 1회, 30%는 2회, 17%는 3회로 집계됐다. 네 번 이상 경험했다는 응답은 11%였다. 전체의 58%가 두 번 이상 사랑에 빠진 셈이다.
인구집단별 차이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이성애자, 동성애자, 레즈비언, 양성애자 참가자 모두 열정적인 사랑 경험 빈도는 대체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경험 횟수가 약간 많았으나 유의미한 격차는 아니였다.
연령대별로는 노년층이 젊은층보다 열정적인 사랑 경험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많은 사람이 젊은 시절 사랑을 경험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충분히 열정적인 사랑이 가능함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연구진은 또한 열정적 사랑의 ‘희소성’에 주목했다. 성인 10명 중 1명 이상이 평생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고 답한 만큼, 강렬한 설렘 중심의 사랑을 기준으로 관계를 정의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열정뿐 아니라 돌봄과 신뢰, 동반자적 유대 역시 충분히 의미 있는 사랑의 형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