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전북 타운홀미팅 예고한 李대통령… 지방선거 앞두고 지방 일정 박차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7일 전북 타운홀미팅 개최를 예고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약 세 달 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대통령은 PK(부산·울산·경남) 지역과 충청, 전북 등 전국 곳곳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지방선거 힘 싣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월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서 10번째 타운홀미팅… “5극3특 핵심축으로”

 

이 대통령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생명의 땅, 전북특별자치도에서 뵙겠다”라며 오는 27일 전북 타운홀미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북은 문화와 역사, 관광의 보고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전략 산업의 씨앗을 고루 품은 곳”이라며 “그리고 새만금에 이르기까지 식량 안보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동시에 책임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그동안 이러한 강점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증가, 지역 활력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면서 “이제 청년이 떠나지 않고 기업이 뿌리내리며, 산업과 지역이 선순환하는 새로운 전북의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전북을 ‘5극3특’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축으로 확고히 세워 미래산업을 주도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혁신을 창출하는 기회의 땅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땅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라면서 “자리에 함께해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달라. 경청하고 책임 있게 답하며 실행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전북 타운홀미팅은 이 대통령 취임 후 10번째로 열리는 타운홀미팅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광주를 시작으로 대전·부산·강원·대구·경기 북부·충남·울산·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타운홀미팅을 열고 지역 민심을 청취해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12월 5일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충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토론을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李, 충청·PK 등 다양한 지방 일정 소화

 

이 대통령은 지난 연말부터 특히 경남과 충청 지역을 집중적으로 방문하며 지방선거 준비 몸풀기에 나선 모습이다. 이재명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전국 단위 선거인 이번 지선의 승패가 향후 정국 운영에도 지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대통령 역시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5일 천안에서 충남 타운홀미팅을 진행했고 지난해 12월18일에는 대전·충남 지역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대전과 충남의 행정 통합이 이번 지방선거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 역시 대전·충남 지역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설 연휴 직후인 20일에는 이 대통령은 충남 계룡대에서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 및 격려 오찬에 참석했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수여식에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연초에는 이 대통령은 PK 지역에 특히 집중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울산에서 새해 첫 타운홀미팅을 열고 지역 현안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2주 뒤인 지난 6일에는 창원에서 경남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