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결과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연합뉴스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미국과 한국은 ‘법의 지배(법치주의)’에 대한 헌신을 공유한다”며 “한국 사법 시스템의 사안이며 미국은 그 민주적 제도의 독립성을 존중한다”고 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한미 동맹에 대한 헌신은 철통 같다”며 “우리는 동맹인 한국과 함께 미국의 이익과 우리의 동맹과의 상호 이익을 계속 증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세계 주요 언론들은 전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무기징역 선고를 중요하게 다뤘다. AP와 AFP, 로이터통신은 선고 직후 속보로 해당 내용을 내보냈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윤 전 대통령의 행위는 오랜 군사 통치 이후 큰 희생을 통해 쟁취한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번 판결은 윤씨의 (계엄) 선언 이후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으며 지쳐 있던 많은 한국인에게 마침표가 됐다”고 전했다.
미 CNN 방송은 “계엄령은 국가를 정치적 혼란에 빠뜨렸고 수십년간 쌓아온 민주주의를 해체할 위협이 됐다”며 “이번 판결은 한국의 민주적 안전장치를 시험하며 극적인 반전을 거듭해온 한국 최대 정치 위기 중 한 챕터를 매듭짓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내란죄 등을 적용받은 한국 전직 대통령 사례로 전했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앞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전직 대통령들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수감된 모든 한국 대통령은 결국 사면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