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단지 인접’ 서산 대산읍 산불, 밭 소각 불티가 야산으로

소방 “‘대응 2단계’ 발령… 진화에 총력”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21일 발생한 산불은 밭에서 소각 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으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3시9분쯤 소방 대응 1단계를, 오후 4시6분쯤에는 관할 소방서뿐 아니라 인접 지역 소방력까지 동원하는 소방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총력 대응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충남 서산시 대죽읍 대죽리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서산시는 산불 발생지 인근 주민들에게 대죽1리 경로당으로 대피해 달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연합뉴스

불이 난 대산읍 일대는 국내 대표 석유화학 집적지로 꼽히는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인접한 지역이다. 서산의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여수·울산과 함께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로 꼽힌다.

 

소방당국은 산불 확산에 대비해 산불 지역 인근 국가산업단지 내 석유비축기지 등 국가 주요시설 보호를 우선순위에 두고, 소방차 등을 총동원해 방어선을 구축했다. 인근 지역에 미리 물을 뿌려두는 예비 주수도 실시했다. 또한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선제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지역에서도 산불·임야 화재가 잇따랐다. 오후 3시52분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에서 임야 화재가 발생해 오후 4시15분쯤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오후 2시22분쯤에는 충남 예산군 대술면 송석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헬기 11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두 지역 모두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강풍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산불 상황이 언제든지 변동될 수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진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