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은 정월대보름인 다음달 3일 청도천 둔치 일원에서 달집태우기 등 대보름 민속한마당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한다.
22일 청도군에 따르면 이번 달집태우기 행사는 높이만 20m가 달하는 대형 달집을 태우며 군민의 안녕 및 풍년을 기원하는 대표적 민속행사다.
해마다 수천명이 찾아 지역 전통문화의 상징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비엔날레 때 청도 출신 작가 이배가 달집태우기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이면서 국외에서도 유명세를 탔다.
올해 청도 정월대보름 행사는 정오부터 새해 소망을 적는 소원문 쓰기를 비롯 민속놀이 체험, 세시음식 나누기, 농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시작한다.
오후에는 경북도 무형문화재인 차산농악 공연과 읍·면 풍물단이 참여하는 풍물경연대회와 초청가수 공연도 열려 흥을 북돋운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 김수찬의 축하 공연이 마련돼 세대를 아우르는 흥겨운 무대가 기대된다.
해가 저무는 월출 시각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높이 20m에 이르는 대형 달집에 불을 붙여 한 해의 액운을 태우고 새해 복을 기원하는 장엄한 광경이 연출될 예정이다.
김하수 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군민들이 진정으로 화합하는 장을 만들겠다”며 “행사장을 찾는 모든 분이 새해 복을 듬뿍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도군은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안전요원 배치 및 화재 예방 대책을 강화한다.
청도경찰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도 20호선 고가도로(청도교 위)에서의 사진 촬영 및 출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히며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