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나 고려대 계약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연세대·고려대의 신입생 정시 모집에서 대기업과 연계된 계약학과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은 모두 144명이다. 이는 전년(103명)보다 39.8%(41명) 늘어난 수치다.
연세대는 삼성전자와 연계된 시스템반도체공학과에서 62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LG디스플레이와 연계된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는 등록 포기자가 6명으로 전년의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의 경우 삼성전자와 연계된 차세대통신학과 합격자 중 12명이 등록을 포기해 전년 대비 9.1% 늘었고, 현대자동차와 연계된 스마트모빌리티학부는 전년보다 3.8% 증가한 27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SK하이닉스와 연계된 반도체공학과는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37명으로 전년보다 76.2%나 급증했다.
등록 포기가 증가한 배경에는 중복합격자 가운데 서울대나 다른 대학 의약학 계열로 학생들이 빠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기업보다 대학 브랜드나 의학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나타날 가능성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