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00… “내란종식” “민생심판” 총력전

민주 “TK 뺀 전국 승리 목표”
국힘 “서울·부산·충청권 수성”

제9회 6·3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23일부터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다. 지방권력 지형의 변화뿐 아니라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과 2028년 총선, 2030년 대선으로 가는 첫 발판이 될 것이란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크다.

제9회 6·3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23일부터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다. 사진은 한 투표소 관계자가 기표용구를 들어 올린 모습. 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2일 각각 ‘내란 종식’과 ‘민생 심판’을 전면에 내걸고 총력전에 돌입했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란 종식에 대한 철저한 단죄는 여전한 과제이고, 이번 지방선거는 그것을 완성하는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024년 총선과 지난해 조기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까지 승리한 뒤 입법과 중앙·지방행정 전 분야의 주도권을 장악해 이재명정부의 남은 임기에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 둔다는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광역단체장 기준으로 대구·경북(TK)을 뺀 모든 지역을 거머쥐겠다는 목표도 세워 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맞닥뜨리게 된 선거인 만큼 불리한 구도라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대신 윤 전 대통령의 1심 판결을 계기로 당을 쇄신해 민생 문제를 적극 부각하며 대안 정당의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야당으로서 이재명정부와 민주당에서 하고 있는 여러 일들에 대해 국민 목소리를 대변하고,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2곳을 차지했던 국민의힘은 서울·부산·충청권의 승부처는 반드시 수성해 정부·여당 견제를 위한 저지선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의 판이 커지고 있는 것도 변수다. 현재 인천 계양을과 충남 아산을, 경기 평택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4곳의 선거가 확정된 가운데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등에 따라 선거 지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