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대신 인형 꼭 끌어고 잠들어”…일본 울린 아기 원숭이 ‘펀치’

日이치카와시 동식물원 새끼 원숭이 ‘펀치’
태어나자마자 버림받고 사육사 손에서 자라
SNS서 사연 알려지며 큰 관심

어미에게 버림받고 자신의 몸집보다 큰 인형을 끌어안고 지내는 새끼 원숭이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엄마 대신 인형을 끌고 다니는 새끼 원숭이 펀치. 엑스 캡처

18일 일본 인터넷 매체 제이케스트 뉴스에 따르면 지바현 이치카와시 동식물원에 사는 새끼 일본원숭이 ‘펀치’는 2025년 7월 태어난 수컷으로, 어미가 육아를 하지 않아 사육사들 손에 길러졌다. 

 

보통 새끼 원숭이는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 매달려 생활하지만, 펀치에게는 매달릴 ‘엄마 역할’이 필요했다. 사육사들이 여러 방법을 시도한 끝에, 펀치는 이케아의 오랑우탄 인형을 마음에 들어하며 꼭 껴안고 다니기 시작했다.

 

이후 인형과 함께 걷는 펀치의 귀여운 모습이 SNS에 공개되면서 ‘#힘내라펀치’ 해시태그와 함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4~15일 주말 이틀간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은 약 8000명으로, 평소 주말 평균보다 두 배나 많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펀치의 일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지자, 인형을 제조·판매하는 이케아 재팬은 17일 동물원을 방문해 펀치와 어린이 방문객을 위해 오랑우탄 인형을 포함한 인형 33점과 수납용품 7점을 기증했다.

 

엄마 대신 인형을 끌고 다니는 새끼 원숭이 펀치. 엑스 캡처

이케아 재팬 측은 “이케아 인형이 펀치의 일상을 지탱해주고 있어 기쁘다”며 “언젠가 펀치가 다른 원숭이들과 완전히 어울리며 인형이 필요 없어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그때까지는 펀치에게 안심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물원 측은 기증된 인형을 어린이 체험 공간과 수유실 등에 배치해, 펀치뿐만 아니라 어린이 방문객들도 즐겁게 만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