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27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3일 삼성전자에 대해 강력한 이익 성장 속 재무 체력이 추가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71조원에서 201조원으로 17.54% 올려 잡았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강력한 재무 체력을 기반으로 장기 성장 가치를 높여 1등 주식으로의 면모를 추가 발휘할 것”이라며 “올 1분기는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 1위 탈환, 연간으로는 200조원대 영업이익 시대를 여는 기념비적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2026년 범용 DRAM과 NAND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 대비 각각 154%, 8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생산능력(Capa)을 기반으로 강력한 이익 레버리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4)에서도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봤다. 류 연구원은 “HBM4의 경우 I/O Speed 기준 11.7Gbps 구현이 가능하다”며 “속도 기준으로 시장이 분화될 경우 ASP 상승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사상 최대 수익성 경신 전망. 2017-2018 슈퍼사이클에서의 고점을 넘는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품 가격 상승으로 세트 사업에서의 수익성 둔화 우려가 산재하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의 성장이 강한 전사 수익성 향상을 이끌 것이란 판단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강력한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전사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과정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FCF (잉여현금흐름) 성장이 동반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125조원에서 올해 말 215조원으로 증가하고, 2027년 말엔 27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늘어나는 현금 재원은 주주환원 강화, 비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AI)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