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안 뛰면 죽는다는 생각뿐"…'프듀2' 성현우, 제주서 괴한 만난 사연

그룹 리미트리스 출신의 가수 성현우가 과거 제주도 여행 중 살해 위협을 받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성현우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이야기를 방송이나 라디오에서는 안 했다. 혹시라도 보고 찾아올까봐 무서워서 못 하겠더라”며 “이제 시간이 지나 이야기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리미트리스 활동 이후 솔로 준비 과정에서 홀로 제주도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성산 인근의 한적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던 그는 저녁 식사를 위해 들른 칼국수집에서 사건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성현우 유튜브 채널 캡처

성현우는 “혼자 술을 마시던 중년 남성이 외국인 아르바이트생에게 쌍욕을 하고 있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눈빛을 보고 ‘나도 손님인데 조용히 밥 먹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고 했다. 이후 남성의 화살이 자신에게 향했고, 결국 가게 주인의 중재로 소동은 일단락됐다.

 

그런데 식당을 나온 뒤 문제가 터졌다. 성현우는 “가로등이 하나뿐인 어두운 2차선 도로에서 누군가 ‘어이’라고 불렀다. 다가가서 보니 식당에 있던 남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0~50대로 보였는데 나보다 키도 크고 체격도 좋았다. ‘너 싸움 잘하냐’라고 하며 오른손을 들었는데 큰 회칼을 팔에 붕대로 감아서 들고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성현우는 즉시 숙소 방향으로 달아났고, 남성도 빠른 속도로 뒤쫓아왔다고 했다. 그는 “지금 안 뛰면 죽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골목길을 이용해 겨우 따돌린 뒤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성현우 유튜브 채널 캡처

이후 출동한 경찰이 인근 골목에서 남성을 검거했다. 성현우는 “경찰을 보자마자 긴장이 풀려 헛구역질이 났다”며 “진술서를 쓰는데 경찰이 ‘제주도에서는 흔한 일이다. 뱃사람들이 많다보니 칼로 위협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수개월 뒤 특수협박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현우는 “만약 도망가지 않고 싸우려 했다면 죽었을 것 같다”며 “여러분도 웬만하면 술 취한 사람과는 다투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성현우는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61위로 탈락했다. 이후 2020년 프로그램 순위 조작 피해자 중 한 명으로 밝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