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지원센터·천원 주택… 국민 삶 직접 도운 행정 ‘엄지척’

행안부, 지방정부 혁신평가

서울 관악·인천시 등 4곳 ‘최우수’
주요 사례 전국 지자체 확산 계획
#1. 서울 관악구 원룸에서 혼자 사는 직장인 A씨. 그는 퇴근 후 집에 오면 하루가 조용히 무너지는 느낌을 받곤 했다. 건강 관리는 뒤로 밀리고, 생활 리듬도 깨졌다. 1인가구 비율이 높은 서울 관악구가 모든 동에 ‘관악형 작은 1인가구 지원센터’를 띄운 배경이다. 구는 교육·여가·관계망·건강·특화사업을 한곳에 묶어 수요자 밀착형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연간 1만명 이상이 참여한 1인가구 지원센터 만족도는 96% 이상이다.

#2. 인천시는 신혼부부가 관내에서 원하는 주택을 찾으면 인천도시공사(iH)가 주택 소유자와 임차계약을 체결한 뒤 지원자에게 하루 1000원(월 3만원)의 임대료를 지원하는 ‘천원주택’을 시행 중이다. 여기에 i-바다패스, 천원 문화티켓, 천원택배, 천원의 아침밥을 묶어 주거·교통·문화·물류·식비 5대 생활 분야 비용을 낮추는 복지패키지 ‘천원정책’ 시리즈도 추진 중이다. 시행 후 임대주택 신청·계약률이 오르고, 여객선 이용객도 늘어나는 등 성과가 두드러졌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생성한 1인 가구 가상 이미지. Chat GPT 생성

국민 삶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친 지방자치단체들이 최우수 혁신 기관으로 선정됐다. 23일 행정안전부의 ‘2025년도 지방정부에 대한 혁신평가 결과’에 따르면 최우수 기관에는 ‘천원정책’ 시리즈와 챗GPT 앱을 통한 부동산시장 동향 분석 등을 추진한 인천광역시와 ‘아산 콜버스(DRT)’를 운영한 충남 아산시, 소방·경찰·의사회·의료기관 등 8개 기관을 연계해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한 전남 화순군, ‘혁신적 1인가구 지원 모델’을 만든 서울 관악구가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자체(17개 시·도 및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지방 행정 혁신을 구현한 성과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항목은 혁신역량, 혁신성과 , 자율지표로, ‘혁신활동 참여와 혁신성과 확산 노력’, ‘조직문화 개선 및 행정 내부 효율화’, ‘대표 혁신과제’ 등 10개 세부지표를 통해 종합평가했다. 4개 최우수 혁신기관에 이어 우수기관은 서울시 등 4개 시·도와 충남 아산시 등 57개 시·군·구가 뽑혔다.

행안부는 최우수·우수 지자체에 정부 포상을 수여하고, 혁신 사례를 전국 지자체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지방행정의 혁신은 결국 주민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혁신이 전국으로 널리 퍼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