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 규모 ‘KDDX’ 본격 추진… 7월 사업자 가린다

건조 기본계획안 방추위 통과
경쟁입찰 확정… 2년 만에 궤도
6000t급 6척… 2032년 전력화

총사업비가 7조원에 달하는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은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7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정한다는 내용을 담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업체 간 경쟁 과열 등으로 약 2년간 사업 일정이 지연되다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사업자를 정하기로 결정한 지 2개월 만이다. 방위사업청은 3월 말에 입찰공고를 하고 5월 말에 제안서 평가를 실시해 7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KDDX는 선체와 주요 전투체계 및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사업이다. 7조4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방위사업청은 2032년에 KDDX 선도함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함정 건조사업은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의 단계를 거친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각각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맡았다. 통상적으로 함정 상세설계는 설계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수주한다. 이에 따라 KDDX 사업도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후 2024년부터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두 업체 간 갈등으로 사업절차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지명 경쟁입찰 방식으로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선 탄도수정신관 사업과 F-35A 성능개량 사업도 의결했다. 탄도수정신관 사업은 155㎜ 사거리연장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유도기능을 보유한 탄도수정신관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날 위원회에선 전파방해에 대응하는 항재밍 기술 추가 등을 담은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과 체계개발 기본계획이 의결됐다. F-35A 성능개량 사업은 변경된 소요와 최신 개발 형상을 반영해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이 의결됐다. 이를 통해 F-35A 전투기에 쓰이는 전자전 장비의 성능을 개선, 전술 데이터 처리와 정밀유도무기 운영 능력이 향상될 예정이라고 방위사업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