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평일 오후 10시 또는 자정까지 초등학생 자녀를 대신 돌봐 주는 ‘야간 연장 돌봄’ 서비스를 시작했다. 등교 전 ‘아침 돌봄’ 서비스는 운영 센터 수를 늘렸다. 시는 맞벌이 가정의 최대 고민인 방과 후 돌봄 안전망을 강화해 부모가 안심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관내 지역아동센터 49곳과 우리동네키움센터 3곳에서 야간 연장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양천구 드림지역아동센터와 중랑구 서울지역아동센터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나머지 50곳에선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오전 7∼9시 돌봄은 물론 등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 이른바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도 지난해 자치구별 25곳에서 올해 30곳으로 늘렸다. 중랑구 망우본동 키움센터 5호점과 은평구 응암1동 10호점, 서대문구 홍제1동 8호점, 양천구 신정3동 7호점, 동작구 사당4동 13호점을 확충했다.
아침 및 야간 돌봄 서비스는 6∼12세 초등학생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특히 우리동네키움센터 동작구 13호점과 강북구 삼각산동 6호점에선 아침 돌봄뿐 아니라 야간 돌봄까지 제공한다.
시의 이 같은 촘촘한 돌봄 정책은 자치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현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노원구와 강남구가 관내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식당을 운영해 아이들의 끼니를 해결해 주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노원구는 상계두산, 하계어울림 등 키움센터 4곳에서 1식을 1000원에 제공하는 ‘밥상 돌봄 아동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이용자가 3만6848명에 달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강남구는 일원동 누리봄다함께키움센터 내 ‘키움식당’에서 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맞벌이 가정이나 한부모가족 아이들에게도 학기 중 저녁, 방학 동안엔 점심을 2500원에 제공한다. 월 단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초등학생 약 30명이 이용 중인 우리동네키움센터 동작13호점을 찾아 “앞으로도 돌봄 시간과 영역에 제약이 없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