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 격차가 더 벌어졌다. 대기업 근로자는 월 600만 원 이상을 받은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는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성별 간 임금도 남자가 여자보다 1.5배 많았다.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월 375만 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특히 기업 규모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월 613만 원으로 전년 대비 3.3%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는 307만 원으로 3.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기업 평균소득 증가율은 2023년 0.4%에서 반등한 반면 중소기업 증가율은 4.3%에서 둔화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소득 격차도 더 벌어졌다.
양측 평균소득 차이는 2023년 295만 원에서 지난해 306만 원으로 확대됐다. 대기업 근로자가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약 두 배 많은 임금을 받는 구조가 고착화된 모습이다. 중견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416만 원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대기업 695만원, 중소기업 344만원으로 351만원 차이를 보였다. 여성은 대기업 440만원, 중소기업 247만원으로 193만원 격차가 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469만 원), 50대(445만 원), 30대(397만 원) 순으로 평균 소득이 높았다. 전년 대비 70세 이상(5.8%, 9만 원), 40대(3.9%, 18만 원) 등은 증가했고, 19세 이하(-1.1%, -1만 원)는 감소했다. 70세 이상은 평균 165만 원을 받았다. 특히 60대 평균 임금(293만 원)은 20대(271만 원)보다 많아 은퇴 연령층의 소득 수준이 청년층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평균 소득이 777만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99만 원), 국제·외국기관(538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숙박·음식점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이 188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