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확산 저지"…분당 4만5천ℓ 대용량포방사시스템 투입

주변 민가·요양병원 위협에 '물' 방어선…"가용 소방력 총동원 생명·재산 보호"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경남 밀양 산불 현장에 대형 소방장비인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이 투입됐다.

산불 기세가 꺾이지 않으며 주변 민가·병원까지 위협하자 선제적인 방어선 구축을 위해 대형 특수장비가 동원된 것이다.

 

24일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현장에 투입된 군 시누쿠헬기가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청 동영상 캡처 제공

24일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밀양시 삼량진읍 검세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하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인근 부산·울산지역 소방력을 긴급 투입했다.



경남 함양 산불 진화에 동원됐던 대구·경북 소방차량 16대도 밀양으로 이동시켜 소방력을 최대한 집중했다.

특히 분당 4만5천ℓ 방수가 가능한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현장에 전진 배치해 인근 요양병원과 민가 방향으로 접근하는 산불에 대비해 대규모 예비주수를 했다.

미리 막대한 양의 물을 뿌려 산불이 민가로 번지는 일을 막기 위한 것이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단시간에 대량 방수가 가능한 특수 장비다.

그간 산업현장에서 대형 화재가 나거나 산불이 민가·국가 주요시설을 위협할 경우 현장에 투입해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핵심 대응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국가소방동원령 발령과 대용량포방사시스템 투입을 통해 산불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근 3개 마을 주민과 요양병원 환자 등 184명이 주변 학교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산불로 인한 영향 구역은 124㏊로 파악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