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차기 순천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노관규 현 시장이 오차범위 밖 선두를 기록하며 독주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 구도 속에서 무소속 현직이 2위권과 두 배 가까운 격차를 벌렸다는 점에서 향후 선거 지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2일 순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노 시장이 32.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오하근 전 전남도의원 15.8%, 손훈모 대표변호사 13.0%, 허석 전 시장 10.8%, 서동욱 전 전남도의회 의장 10.2% 순이었다. 2위권 후보군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지만 노 시장과는 두 배 안팎 격차를 보였다. 이성수 전남도당위원장 6.5%, 한숙경 전남도의원 1.8%, 기타 인물 1.0%였으며 유보층은 8.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왕조1동 40.9%, 해룡면 35.8%에서 지지율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30대 40.1%, 40대 44.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국민의힘 47.3%, 조국혁신당 39.2%, 개혁신당 36.4%, 무당층 40.7%에서 평균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 강세 지역임에도 비민주당·무당층 결집도가 높게 나타난 점이 특징으로 분석된다.
오 전 의원은 향동·매곡·삼산·저전·중앙동 19.1%, 왕조2동 21.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50대 19.5%, 여성 19.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19.3%에서 비교적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 47.8%(매우 잘함 23.1%·잘하는 편 24.7%), ‘잘못하고 있다’ 39.5%로 긍정 평가가 8.3%포인트 앞섰다. ‘잘 모름’은 12.6%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72.9%로 압도적이었고, 조국혁신당 5.6%, 진보당 4.5%, 국민의힘 4.2%, 개혁신당 3.2%, 기타 2.5%, 무당층 7.3% 순이었다. 민주당 기반이 두터운 지역 정치 지형 속에서도 노 시장이 독자 지지층을 형성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 가중치를 부여해 실시됐다.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90%)와 유선 RDD(10%)를 활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1만4603명 중 1039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